뚜벅뚜벅 내딛는 발걸음, 그 행렬의 선두에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가 있습니다.
용접사로 일하던 김 씨는 36년 전 일터인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당했습니다. 사유는 노조 집행부의 어용성 비판. 노동 인권과 민주적 노사 합의란 말이 우습게 여겨졌던 우리 사회 암울한 시기의 단면이었습니다.
스물여섯 청춘이 머리가 하얗게 세기까지. 36년의 세월 동안 김 씨는 단 한 번도 일터를 밟지 못했습니다.
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김 씨의 복직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, 민주화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복직 권고가 내려졌지만, 김씨가 일터로 돌아가는 길은 여전히 막혀있습니다.
그러는 사이 정년을 넘긴 김 씨.
36년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해고노동자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기 위한 여정에 다시 나섰습니다.
부산에서 출발한 김진숙 씨의 '희망 뚜벅이' 여정은 오늘(7일) 청와대에 도착합니다.
강보경 [kangbk525@ytn.co.kr]
진형욱 [jinhw1202@ytn.co.kr]
김광현 [kimkh0225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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